답변
안녕하세요. 이종수님..
하나이비인후과 원장 이 주연입니다.
아주 성의있는 질문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한 저도 성의껏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혀가 갈라진 증상은 몸이 면역력이 떨어진 증거입니다. 또한 항생제나 소염제 같은 약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혀의 백태 또한 구강의 상태가 변하면서 세균 및 곰팡이가 자란 증거이므로 현재 전신적인 상태가 양호한 지 채크해 봐야 합니다.
또한 코막힘 증상때문에 구강 호흡으로 인한 변화일 수도 있습니다.
환자분 마다 환경과 원인이 다르므로 이문제는 환자분을 뵈어야 자세히 진단해 드릴 수 있습니다.
2. 혀 끝이 아픈 증상은 인후염 증상인데 역류성 식도염이 확실하다면 위산으로 인한 화상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역류성 후두염이나 식도염 있으신 분들은 목이 많이 아파서 감기가 자주 걸린 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두염과 식도염이 치료 되면 없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3.4.입안의 잇몸의 변화나 이가 시린 증상 모두 구내염 증상이므로 1번에 답해 드린 대로 면역력 저하 입니다.
5. 코로 숨을 쉴때 차가운 기운이 든다는 것은 코가 하는 역활인 가습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므로 급성 비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또한 비강 검사를 받으셔야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으며 식도가 얇아진것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6.7, 8,9 후두를 누른다고 위산이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담즙은 더욱더 아니구요. 토하지 않는 이상 담즙은 올라오지 않습니다.
위산은 아주 적은 양이 위의 연동 운동과 함께 위 식도 괄약근이 열리면서 순간적으로 역류하는 것이므로 환자분이 역류되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다만 통증으로 느낄 수는 있습니다.
환자분이 다이어트 중이라 하셨는데 이것 또한 역류를 더욱더 심하게 하는 원인입니다.
우리몸은 대사량이 항상 일정하므로 갑작스러운 음식조절과 체중조절은 몸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주므로 위산 과다와 구내염등의 원인이 됩니다.
체중은 조절 하시되 아주 천천히 운동량을 늘리면서 조절해야지 밥을 안드시면서 하시면 안됩니다.
쌀밥 아주 좋은 식사입니다. 양을 조금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시고, 식사는 하던 대로 하세요. 또한 종합비타민도 복용하세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오늘도 즐건 하루 되세요.. ^^
이종수님께서 작성하신 내용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역류성 식도염과
후두염을 동시에 정통으로 앓고있는 (5개월정도
되었으며, 약을 복용중입니다) 20대후반 남성 입니다.
몇가지 간절한 질문을 드리려고 합니다.
1. 한달전부터 혀의 가운데가 세로로 갈라졌습니다.
갈라진 정도가 심하지는 않고 고통도 없으나 갈라진
형태가 일자로 또렸하게 보입니다.
2. 혀 전체에 얇은 백태가 끼고 혀 뒷부분이
따갑습니다.
3. 아침에 바로 기상시에는 증상이 없는데 한 5분정도
지난후엔 치아 전체가 얼얼해지고 혀 뒷부분이
따가워 지기 시작하여 하루종일 지속 됩니다. 치아가 차거나
더운 음식에도 약간 민감해졌구요 (시립니다,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치아가 좀 누렇게 변하기도 했구요.
제가 위산을 토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저의 추측으로는
침에 위산이 섞여서 치아에 닿아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생각되는데, 제가 맞습니까?
4. 입안도 자주 마르네요. 수분 섭취량이 일반인의
평균치 이상인데도 말입니다. 입안을 벌리고 관찰해 보면
식도가 꼭 가뭄이 들어서 마른 강 같이 보입니다.
잇몸 군데 군데가 하얗게 변하기도 했구요.
5. 코로 숨을 쉴때 목으로 차가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식도층이 얇아지거나 않좋아진것 같습니다, 숨쉴때마다
찬공기가 느껴지는걸 보니.
6. 후두를 누루면 신물이 약간 짜여지면서 올라오는것 같습니다.
7. 혹시 위산이 아닌 담즙 같은 다른것이 올라올수 있는 가능성이
있나요?
8. 체중을 줄이기 위해 흰쌀밥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 걷기를 병행하며
닭가슴살, 야채, 과일, 감자, 고구마, 곡물빵을 적당히 먹고 있습니다.
흰쌀을 장기간 섭취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면 체질이 산성화가 되어 위산
과다가 일어날수도 있다는데 사실인지요? 그렇다면 흰쌀 대신 현미를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9. 장운동을 돕기위해 분말로된 섬유질을 섭취하는것이 위에 좋지
않은가요?
혼신을 다해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질문 올리다가 한 일키로 정도
빠진거 같습니다. 혹시 답변을 해주신다면 저는 맨 나중에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기다릴수 있습니다. 바쁘신 시간 내주시어 감사드리며
하루하루가 보다깊은 행복으로 채워지는 그날을 기약하며 그저
오늘보다 나아진 내일을 바라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