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서민영님 안녕하세요.. 청주 하나이비인후과입니다.
써주신 장문의 고민을 읽어내려가면서 그간의 고통의 짐이 느껴졌습니다.
메부리코의 휜 부분을 눌러 펴보겠다고 하는 민영님의행동이 코를 가라앉게 했고
이것이 외비변형은 물론 코막힘의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코의 통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Nasal valve (코 밸브)인데 이는 쉽게 말해
콧등에서 콧볼로 이루어지는 삼각형의 각도를 말합니다. 정상은 약 10~15도를 이루고
있죠. 아마도 코밸브의 각도의 변형이 일어나면서 코막힘이 생긴 듯 합니다.
그러나 많은 병원에서 이를 모를리는 없었을 터... 뭔가 다른 문제가 있는 듯 한데
직접 뵙고 진찰을 해 보아야 정확한 설명이 가능할 듯 합니다.
내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환자를 내 가족처럼" 청주 하나이비인후과 올림
서민영님께서 작성하신 내용입니다
코막힘때문에 고생하고있는데
대학병원에서도 이상이 없어보인다고 하고
동네 병원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히려 동네병원이 알레르기네 뭐네 하면서 약을주는데
약을먹으면 오히려 괴롭고 알레르기문제는 아닌거같습니다. 대학병원에서도 피검사도 다햇구요.
근데 본론을 말하겠습니다. 제가 코뼈가 아래로 완전히 기울면서 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휜건 중요한게 아니고 가라앉은게 중요한겁니다. 위치가 아래로 바뀌었다는뜻이죠.
그래서 코뼈가 너무 내려와 코끝연골과 그 밑에 콧볼등까지 밀려난것같은 느낌입니다. 코끝연골도
제 모양대로 쫙 펴져있지 못하고 뒷부분이 아래로 눌려(기울어) 있는거같구요.
외관상도 아주 좀 이상해졌습니다.
근데 되게 시간이 오래됐습니다. 코뼈가 가라앉은거 같다는걸 느낀지가 벌써 6년전입니다. 그때 갑자기 얼굴이
좀 흉하게 변해서 심한 컴플렉스는 됏는데 어린마음에 병원은 가질않았습니다. 혼자 세워보려고 피부가 상하고
찢어질정도로 만지작 만지작 했는데도 원상복귀는 택도 없었구요.
눌려진 형태를 추측하기위해 말씀드리면 흔히 메부리라고 부르는 중앙에 튀어나온 부분이있죠? 중2때(6년전)
오래 누르면 뼈도 찱흙처럼 그부분만 쏙 퍼지면서 그게 없어질줄 알았습니다.좀 무식한 짓이죠. 지금생각할수록
어이없습니다. 그떄 왜 그랫는지.. 그래서 거의 항상 손으로 코를 누르며 다녔습니다.그냥 눌르면서 살았죠.꾹꾹.
그렇게 1~2년 가까기 하고 나니까 어느날 얼굴이 딱 이상해져버려있더군요. 위에말한것처럼요.
코가 이렇게 심하게 가라앉거나 변형이 있을경우 코로 호흡이 힘들어질수가 있는지요. 비중격만곡증이나 이런원
인은 아닙니다. 뭐랄까 코 통로를 세로로 보자면 위쪽으로 공기가 안통하는 느낌이랄까요? 전혀 안가는것처럼 느
껴집니다.
흔히 외비랑 코막힘이랑 관련이 없다고들 하는데 전 좀 심한거 같습니다. 한 1cm정도는 족히 가라앉은거같아요.
정확히 어떤식으로 어떤각도로 기울고 가라앉았는지는 모르지만요. 내시경으로 많은분들이(3~4분) 코안을 들여
다 보셨지만 그렇게 볼때는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거 같구요.
이렇게 좀 심하다 싶게 가라앉았을때에는 코막힘이 올수도 있나요? 전 거의 확신하고 이거밖에 원인이 될수없다고 생각하는데 왜냐면 딱봤을때 코로 숨을 못쉴것처럼 보이고 뭔가 좀 기형같애 얼굴이 이상해 라는식의 느낌이 있거든요. 본인이기 때문에 잘알아요.
암튼 저는 저렇게 생각하는데 선생님께서 아셔야지 결국은 치료를 할수가 있잖아요.
지금도 너무 힘드네요.
어떤가요? 저정도로 좀 심한 변형, 가라앉은게 좀 심하면 코로 호흡이 불편하다고 느낄수 있나요?
좋은 답변이었으면 좋겠네요. 답변부탁드려요.